제목 : '아덴만 여명작전'에 큰 도움줬던 오만
매체 : 내일신문
게시일자 : 20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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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 오만은 올해 1월 해적에 피랍됐던 한국 선박 구출에 큰 도움을 준 나라다. 지난 1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의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때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우리 해군 장병 치료, 해적 국내 이송, 해적 시신 처리 등에 있어 최대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양국은 1974년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상호 중요한 파트너일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오만 대형 프로젝트 수주, 오만의 우리나라에 대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으로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1967년부터 석유수출을 시작한 여타 걸프 지역 국가들보다 훨씬 늦게 산유국이 됐다. 현재 원유매장량은 50-60억 배럴이며 2010년 원유 생산량은 3.1억 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의 득실을 따져 현재 산유국기구(OPEC)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 25~35조 입방피트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1978년 생산을 개시하여 매년 1조 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오만은 우리나라를 비롯, 인도, 일본, 프랑스 등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LNG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만과 장기계약을 맺은 최초의 국가이자 현재 최대 수입국이다. 1996년 10월 한국 가스공사는 1994년 설립된 Oman LNG와 2000년부터 2024년까지 25년간 매년 4백만톤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해 Oman LNG 공장이 위치한 수르(Sur)항에서 매달 LNG 수송선이 우리나라를 향해 출발하고 있다. 2010년에 오만으로부터의 천연가스 및 원유 수입액은 각각 29.3억 달러, 8.4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오만으로부터의 수입 전체의 90% 수준에 달했다.
오만의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가채 년수가 20년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자원 고갈에 대비해 오만 정부는 1995년에 'Vision 2020'이라는 장기 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해 2020년을 목표로 석유화학, 광업, 관광, 제조업 등으로의 산업 다변화와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 인프라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사관은 에너지·자원 협력 외교 추진에 있어 광구개발 등 석유·가스 생산 및 수출 동향에 대한 파악과 함께 오만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오만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는 데 2010년에는 GS건설이 Barka Ⅲ 및 Sohar Ⅱ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접경한 무산담(Musandam) 지역의 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한진중공업은 두큼(Duqm) 공항 2단계(활주로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오만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중점 개발하고 있는 중부 지역 Duqm에 대우건설이 건설한 수리조선소가 지난 4월 시험가동에 들어갔고 두큼 지역이 아라비아해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할 경우우리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만은 에너지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바, 2010년에는 태양광 및 풍력 분야에서 6개 소규모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하였다.
6개 시범사업의 하나인 알 마주나(Al Mazyunah) 지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바 대사관으로서는 우리 기업들이 오만의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오만 한국대사 최종현